기아 북미 법인은 2열 및 3열 시트 고정 볼트 누락 가능성이 있어 EV9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2024년형과 2025년형 모델에 해당하며, 제조 공장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전체 차량 중 1% 미만에서 볼트 누락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9월 처음 발견됐다. 한 2024년형 EV9에서 3열 시트 고정 볼트가 누락된 것이 확인됐으며, 며칠 후 또 다른 차량에서 2열과 3열 시트의 볼트 누락이 발견됐다.
기아는 즉시 항구에 대기 중이던 990대의 차량을 점검했으나 추가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12월 초 세 번째 결함 차량이 확인되면서 리콜을 결정하게 됐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차량 소유주들은 다음 달부터 리콜 통지를 받게 되며, 딜러십에서 시트 고정 볼트의 누락 여부나 느슨한 정도를 점검받을 수 있다. 1열 시트도 함께 점검될 예정이다.
점검은 볼트 커버를 제거하고 볼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 뒤, 32.5-43.4 lb-ft (44.1-58.8 Nm)의 토크로 조이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다. 차량 소유주들은 운전 중 시트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흔들림이 느껴질 경우 즉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