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5년 전기차 판매 본격화…ID.7, 파사트보다 주문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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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25년을 전기차 판매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럽에서는 이미 전기 세단 ID.7의 주문량이 기존 파사트를 앞서고 있으며, 독일과 노르웨이에서도 전기차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EU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마틴 산더 폭스바겐 판매이사는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더 신뢰성이 높다”며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경험해보면 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컨슈머리포트의 조사 결과는 이와 상반된다. 2022-2024년식 차량 30만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기차 소유주들은 내연기관차 대비 42% 더 많은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79%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산더 이사는 “ID.3 GTX는 테슬라 모델 Y보다 긴 주행거리, 골프 GTI보다 뛰어난 성능, BMW i4보다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폭스바겐은 2만5천유로(약 3,600만원) 이하의 준중형 전기차 ID.2와 2만유로(약 2,900만원) 이하의 소형 전기차 ID.1도 출시할 계획이다. ID.1은 당초 르노와 공동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폭스바겐 그룹이 독자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2020년대 말 출시 예정인 9세대 골프는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된다.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현행 내연기관 골프의 생산은 2027년 독일에서 멕시코 푸에블라로 이전된다. 폭스바겐은 8세대 골프를 2035년까지 판매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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