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브뤼셀 모터쇼에서 컴팩트 전기 SUV ‘아토 2’를 공개했다. 중국에서 ‘위안 UP’으로 판매 중인 모델의 유럽 수출형으로, 2025년 3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메르세데스가 떠오르는 디자인
아토 2는 전장 4,310mm, 전폭 1,830mm, 전고 1,675mm로, 아토 3보다 145mm 짧고 45mm 좁아졌다. 휠베이스는 2,620mm로 실내 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 디자인은 특히 후면부가 스마트 #1과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들을 연상시킨다.
전면부에는 BYD 로고가 적용된 그릴에 대형 LED 헤드램프가 통합됐다. SUV다운 존재감을 위해 휠아치에 검은 플라스틱 클래딩을, C필러에는 다크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후면부는 중국 매듭을 형상화한 ‘8’자형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외장 컬러는 기본 클라이밍 그레이를 포함해 하이킹 그린, 스키잉 화이트, 코스모스 블랙 등 총 4가지가 제공된다.
첨단 배터리 기술 적용한 실내
실내는 아토 3와 씰 등 다른 BYD 모델들과 유사한 미니멀 디자인을 채택했다. 계기반과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배치됐으며, 중앙 콘솔에는 컵홀더와 팔걸이, 주행 모드 셀렉터가 자리잡았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기본 적용됐다.
적재 공간은 2024년 유럽 최다 판매 모델 중 하나인 다치아 산데로와 비슷한 400리터(뒷좌석 접을 시 1,340리터)를 확보했다.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의 정체
아토 2는 BYD의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컴팩트 BYD 모델 최초로 셀투바디(CTB) 방식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했다. 배터리가 차체와 완전히 통합되어 배터리 상단 커버가 실내 바닥으로 활용되는 혁신적인 구조다.
파워트레인은 45.1kWh 배터리와 130kW(177마력) 단일 전기모터 조합이 기본이며, WLTP 기준 주행거리는 312km다. 연내 더 큰 용량의 배터리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