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텍스-솔라스, 획기적인 무선 전력 전송 기술 공개…차량 도어에 첫 적용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25에서 젠텍스의 파트너사인 솔라스(Solace)가 혁신적인 무선 전력 전송 기술 ‘RC2’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실제 차량 도어에 적용돼 전선 없이도 파워윈도우와 사이드미러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솔라스가 2017년 특허를 취득한 RC2 기술은 기존 무선충전에서 사용하는 자기장이나 RF(무선주파수) 대신 전기장을 이용한다. 수 메가헤르츠(MHz) 대역의 고주파를 사용해 최대 37cm 거리까지 전력을 전송할 수 있으며, 중간에 콘크리트가 있어도 작동이 가능하다.

시연된 차량 도어는 투명 아크릴 마운트를 통해 사이드미러 조절 기능을, 유리창을 따라 설치된 사각형 회로를 통해 윈도우 작동 기능을 구현했다. 기본적인 제어 명령은 전력 신호에 실어 보낼 수 있으나, 서라운드뷰 카메라 영상과 같은 복잡한 데이터는 별도의 무선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회전하는 부품에도 적용이 가능해 전기모터의 로터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반복적인 구부림으로 인한 전선 피로 파괴를 방지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지프 랭글러나 포드 브롱코처럼 도어 탈착이 가능한 차량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라스는 이번 CES에서 컨셉 단계의 기술을 선보였으며, 향후 개발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은 일반 배선보다 높겠지만, 조립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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