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달걀형 디자인’으로 유명했던 미니밴 ‘프레비아’를 2026년 부활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일본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토요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 버전으로 구성된 신형 프레비아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형 프레비아는 크라운과 시에나가 사용하는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토요타는 bZ4X와 렉서스 RZ에 적용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e-TNGA) 대신, PHEV와 BEV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TNGA-K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PHEV 모델은 프리우스 프라임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리터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대 220마력을 발휘하며, 13.6kWh 배터리로 33마일(약 53km)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미니밴의 크기와 중량을 고려하면 RAV4 프라임의 18.1kWh 배터리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순수전기 버전은 bZ4X의 파워트레인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모델은 전륜구동 싱글모터로 201마력을, 고성능 모델은 사륜구동 듀얼모터로 215마력을 발휘한다. 다만 71.4kWh 배터리(실사용량 64kWh)로는 200마일(약 322km)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어려워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FCEV) 버전도 검토했으나, 최근 FC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하면서 개발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