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N’ 디지털 렌더링 공개… 510마력 이상 고출력 예상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고성능 N 버전이 디지털 렌더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자동차 디지털 아티스트 테오틀(Theottle)이 공개한 이 이미지는 현대차의 차기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번 렌더링은 아이오닉 9 퍼포먼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관의 크롬 요소를 블랙 처리하고, 휠아치를 확장해 와이드한 자세를 구현했으며, 아이오닉 5 N의 전·후면 에이프런과 사이드 스커트를 차용했다. 또한 N 브랜드의 상징색인 퍼포먼스 블루를 기존보다 더 어둡게 적용하고, 레드 컬러의 고성능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현대차 디자인 총괄 사이먼 로스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모든 차종에 대해 N 버전과 XRT 버전의 가능성을 검토한다”며 아이오닉 9 N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전 N사업부 총괄 알버트 비어만이 강조해 온 ‘N 브랜드의 서킷 주행 적합성’을 고려할 때, 7인승 대형 전기 SUV의 N 모델화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트랙 주행 성능을 덜 강조하는 기아 EV9 GT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9 N이 출시될 경우 최소 374kW(약 509마력)의 출력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4.3초 이하, 경우에 따라 4초 미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오닉 9 N의 실제 출시 시기는 기본 모델의 중간 변경 시점인 2028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오닉 5의 제품 수명 주기를 기준으로 한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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