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마이크라, 전기차로 부활… 르노 5의 형제차 올해 공개

닛산이 르노 5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새로운 전기차 마이크라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026년까지 유럽에 출시될 5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 중 하나로, 차세대 리프와 쥬크도 이에 포함된다.

주행거리와 성능

신형 마이크라는 르노 5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은 40kWh 배터리와 118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 193마일(약 310km)을 주행할 수 있다. 0-100km/h 가속은 9초가 소요된다.

상위 모델은 52kWh 배터리로 주행거리가 253마일(약 407km)로 늘어나며, 148마력 모터 덕분에 가속 시간도 8초로 단축된다. 최대 100kW 급속충전을 지원해 15-80% 충전에 30분이 걸린다.

디자인과 특징

닛산 유럽 디자인 부사장 매튜 위버는 “르노 5는 훌륭한 기반을 제공했고, 우리는 여기에 닛산의 DNA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티저 이미지를 보면 이전 세대 마이크라를 연상시키는 둥근 주간주행등과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라 니스모’ 버전의 가능성이다. 닛산 유럽 마케팅 부사장 마이라 곤잘레스는 아리야 니스모에 이어 더 많은 전기차 모델이 고성능 배지를 달 수 있다고 시사했다.

치열한 경쟁 예고

마이크라는 출시와 동시에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르노 5를 비롯해 알핀 A290, 폭스바겐 ID.2, 쿠프라 라발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붙게 된다. 2026년에는 복스홀 코르사 일렉트릭과 푸조 e-208의 신형 모델도 가세할 예정이다.

한편 닛산과 혼다의 합병 논의에도 불구하고, 신형 마이크라는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기업 앰페어(Ampere)가 프랑스 두에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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