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전기차 기업 텔로트럭스(TELO Trucks)가 태양광 전기차 개발사 앱테라(Aptera)와 협력을 맺고, 자사의 주력 모델 MT1 콤팩트 픽업에 태양광 기술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텔로는 2023년 6월 첫 선을 보인 MT1을 통해 공간 활용의 혁신을 보여줬다. 전장 152인치(약 3.86m)의 컴팩트한 차체에 도요타 타코마와 동일한 실내 공간과 적재함 길이를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미니 쿠퍼와 비슷한 크기에 정통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담아낸 셈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텔로는 MT1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세 가지 태양광 패널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캡 루프에 장착되는 기본형, 적재함 커버에 설치되는 토노 커버형, 그리고 캠퍼쉘 일체형 등이다. 앱테라에 따르면 이 태양광 패널은 최대 출력 200와트로, 일일 1~2kWh의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앱테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팜브로는 “우리의 곡면 태양전지 기술이 자동차의 실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텔로와 함께 태양광을 활용해 모두가 그리드에서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텔로는 4,550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확보했으며, MT1은 단일 모터와 듀얼 모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장거리 배터리 팩 옵션 선택 시 최대 350마일(약 56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현재 아리아 그룹에서 조립 중이며, 태양광 패널 옵션은 올해 후반기부터 주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텔로는 테슬라 초기 로드스터 개발과 내셔널 인스트루먼트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MT1의 예약금은 차량 전장을 상징하는 152달러로 책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