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EV 전략 재검토, 마칸 내연기관 추가 가능성 높아

포르쉐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당초 전기차로만 출시하려 했던 일부 모델에 대해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엔진 탑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도 내연기관 엔진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며 “일부 전기차 모델에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칸의 내연기관 모델 부활 가능성이다. 포르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영진은 마칸의 내연기관 모델을 완전히 단종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전기 마칸이 18,278대 판매되며 전체 마칸 판매의 66%를 차지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회사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전략 수정의 배경에는 포르쉐의 첫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의 판매 부진이 있다. 타이칸은 2024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감소한 20,836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전기차 수요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포르쉐는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전기 카이엔을 개발 중이며, 2030년 이후에도 카이엔의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 생산할 계획이다. 718 시리즈의 전기차 전환도 배터리 공급업체 노스볼트의 파산으로 지연되고 있다. 현재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2024년 판매가 23,670대로 15% 증가하며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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