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선보인 프리미엄 GT 세단 ‘덴자(Denza) Z9 GT’가 1월 20일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36시간 만에 5천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한 데 이어, 신에너지 럭셔리 GT 모델 중 최단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덴자 Z9 GT는 BYD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덴자가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로, e3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PHEV 모델은 전장 5,195mm, EV 모델은 5,180mm이며, 공통적으로 전폭 1,990mm, 전고 1,500mm, 축거 3,125mm의 대형 세단급 차체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PHEV와 EV 두 가지로 나뉘며, PHEV 모델은 BYD의 DM 5.0 기술이 적용돼 2.0T 엔진(204마력)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대 1,06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38.512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주행거리 201km, 종합 주행거리 1,100km를 확보했다.
EV 모델은 100kWh 블레이드 배터리와 함께 전후륜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1,596마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3.4초,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30km에 달한다. 800V 고전압 플랫폼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1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는 최대 10개의 디스플레이가 연동되는 첨단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13.2인치 계기판, 17.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 50인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으며, 전후석 냉장고, 듀얼 무선충전 패널, 데빌레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가격은 PHEV 모델이 334,800~414,800위안(약 6,635만~8,220만원), EV 모델이 354,800~384,800위안(약 7,035만~7,62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덴자 Z9 GT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럭셔리한 사양으로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