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의 미하엘 로쉘러 CEO가 일론 머스크의 우파 정치 지지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를 자사의 판매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쉘러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머스크의 정치 개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특히 독일의 경우, 외국인이 우파 정당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머스크의 행보를 “순수한 오만”이자 “전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폴스타 영업팀에 테슬라 CEO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등을 돌린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스크의 정치 개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지난 4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과 대선 캠페인 참여 기간에도 판매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스타는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