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타트업 플린트, 2026년 유럽서 중국산 전기 밴 출시 예정

네덜란드 기반 플린트(Flynt B.V.)가 2026년 유럽 시장에 중국산 전기 상용밴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 BMW, 닛산 임원 출신 다니엘 키르헤르트가 2024년 설립한 플린트는 중국 미라코 모터(Miraco Motor)의 전기밴을 현지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키르헤르트 CEO는 현재 유럽 시장의 전기 밴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 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약 20년간의 중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이 상용차 전동화 측면에서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미라코 모터의 첫 모델 ‘RoboVan X60’은 적재 용량 8.7~16.5㎥, 100kWh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를 제공한다. 220kW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플린트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경제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라코 모터는 2023년 설립된 GAC 그룹 자회사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의 첨단 전기 트럭과 밴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SAE 레벨4 자율주행을 지원하며, 교체 가능한 차체 모듈은 비행 모듈과도 결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YD와 스카이웰 등 중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들도 유럽 상용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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