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JLR)가 디펜더 전기차 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레너드 호르닉 JLR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D7x 플랫폼에서는 배터리를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JLR은 2021년 2026년까지 6개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에이드리언 마델 CEO는 지난 2월 “계획보다 지연되어 4개 모델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호르닉 CCO는 “현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완전한 전기차 버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디펜더 EV가 JLR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 준비되는 2020년대 후반에나 출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JLR의 첫 전기 SUV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올해 출시 예정이며, 현재 4만 8천여 명의 대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 브랜드도 약 20만 달러 수준의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