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전기 SUV Q6 e-tron의 오프로드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기존 Q6 e-tron의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기술적 특징은 포털 액슬의 적용이다. 포털 액슬은 휠 끝단에 소형 기어셋을 장착해 구동축을 높이는 방식으로, 차체 높이를 높이면서도 CV 조인트의 각도를 완만하게 유지해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다.
외관상으로는 대형 펜더 플레어와 루프랙, 전면 범퍼의 견인 고리가 눈에 띈다. 루프랙에는 4개의 노란색 오프로드 조명이 설치됐으며, 견인 고리 사이에는 라이트바가 장착됐다. 전·후면 범퍼도 접근각과 이탈각을 고려해 새롭게 디자인됐다.
동력계는 기본 Q6 e-tron과 동일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출력은 422마력(런치컨트롤 시 456마력)이며, 0-96km/h 가속은 4.9초, 최고속도는 209km/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4-494km로 예상되나, 높아진 차고와 루프랙 등으로 인해 실제 주행거리는 더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이 콘셉트카의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포털 액슬 등 고비용 부품 적용으로 인한 수익성 문제가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순화된 형태의 올로드(Allroad)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