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준비… 2026년 글로벌 출시

미쓰비시가 닛산 리프의 후속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를 개발 중이라고 오토모티브 뉴스가 보도했다. 이 차량은 닛산 아리야와 동일한 AmpR 미디움(구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신형 전기 크로스오버는 쿠페형 디자인과 슬로핑 루프라인이 특징이며, 2026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미쓰비시는 이 모델을 일본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2030년까지 판매 차량의 50%, 2035년까지 100%를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8년까지 9개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 자체 개발한 2열 전기 SUV, 전기 픽업트럭이 포함된다.

20171025102152 e evo concept ext06특히 중형 전기 픽업트럭은 닛산과 공동 개발해 멕시코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닛산이 서프-아웃 콘셉트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어, 미쓰비시 버전도 작년 출시된 신형 L200/트리톤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 북미법인 CEO 마크 채핀은 “미쓰비시가 북미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미국에서의 미래 성공을 위한 대담하고 명확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계획은 닛산-혼다 합병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는 닛산과 혼다가 주도하는 그룹에서 발언권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합병 불참을 고려 중이다. 다만 합병 불참 시에도 닛산과의 플랫폼 및 기술 공유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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