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전력망 최적화 플랫폼 ‘웨이브그리드’에 전략 투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전력망 연계 솔루션 기업 ‘웨이브그리드(WeaveGrid)’에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토요타가 투자한 이 회사는 AI 기반 충전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브그리드는 전기차 관리 시스템(EVMS)을 통해 전력회사들이 전기차 충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AI 기반 ‘DISCO’ 시스템은 전력망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충전을 최적화하며, 필요시 전기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재공급하는 V2G(Vehicle to Grid)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차 노키스(Keith Noh)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전기차에는 차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충전 패턴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정교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웨이브그리드의 기술은 우리 차량을 전력망과 지능적으로 소통하는 동적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브그리드의 아푸르브 바르가바(Apoorv Bhargava) CEO는 “현대·기아와 도요타의 투자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전력망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통합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망 부하 관리가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현대·기아가 지능형 전력 관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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