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 업체 만리장성자동차(GWM)가 새로운 프리미엄 신에너지 브랜드 ‘컨피던스 오토(Confidence Auto)’를 출시한다. 하발, WEY, 탱크, 오라 등 기존 브랜드보다 높은 포지셔닝을 목표로 하며, 비야디(BYD)의 양왕(Yangwang) 브랜드와 정면 경쟁이 예상된다.
GWM은 2022년 5월 컨피던스 오토의 브랜드 등록을 마쳤다. 회사 측은 컨피던스 오토가 “자동차 산업의 최고급 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차량 가격대는 100만 위안(약 1억 9,918만 원)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며, 브랜드 로고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플라잉 레이디’와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 라인업은 수퍼카와 세단으로 구성되며 소량 생산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GWM이 자체 개발한 4.0T V8 엔진이 탑재된다. 첫 모델은 올해 4~5월 공개되어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GWM의 첫 고급 브랜드 도전은 아니다. 2021년 12월 살롱 오토를 론칭하며 첫 모델 ‘메카 드래곤’을 48만 8천 위안(약 9천만원)에 한정 판매했으나, 시장 상황 변화로 인해 양산이 지연되었다. 2022년 말에는 오라와 살롱, WEY와 탱크를 각각 통합 운영하는 듀얼 브랜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컨피던스 오토가 GWM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 의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