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2024년 판매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신차딜러협회(CNCDA)의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2023년 60%에서 52.5%로 하락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시장이 20% 성장한 것과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약 2만 7천대가 감소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CNCDA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지배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으며, 5분기 연속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점유율은 2023년 13%에서 11.6%로 하락했다.
현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판매 감소가 일론 머스크 CEO의 평판 하락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 LA 지역 딜러십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테슬라 구매를 꺼리거나, 기존 테슬라 소유자들이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2%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정부는 연방 세금 공제가 중단될 경우 주 차원의 인센티브로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