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더 저렴한 소형 전기차 생산을 위해 BYD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채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프랑스 자동차 전문매체 라르구스에 따르면, BYD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시트로엥 ë-C3와 피아트 그란데 판다에는 중국 SVOLT의 LFP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44kWh 용량의 배터리로 WLTP 기준 320km 주행이 가능하며, 각각 2만3,300유로, 2만4,990유로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스텔란티스는 ë-C3 에어크로스나 오펠 프론테라 일렉트릭 등 상위 모델에는 54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반면 2025년 출시 예정인 2만유로 이하 모델에는 BYD의 30-35kWh LFP 배터리를 채택해 200-2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가격에 민감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폭스바겐도 2만5,000유로의 ID.2에 LFP 배터리를 채택할 예정이며, 르노도 트윙고 E-테크에 LFP 배터리 사용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