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케미컬 엔지니어링이 친환경적인 고전압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CO2 배출을 줄이고 더 많은 원자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토요타는 밝혔다.
10일 토요타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코발트와 리튬 같은 희귀 금속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의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기후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자원 절약형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공정은 기존 소각 후 희귀 금속을 수거하는 방식과 달리, 먼저 배터리의 가연성 전해액을 증류하여 추출한다. 이후 배터리 셀을 분쇄하고 분류해 생산 공정에 재투입한다. 회수된 부품은 알루미늄이나 철을 포함한 대형 부품과 다양한 희귀 금속이 포함된 ‘블랙 매스’ 파우더로 구분된다.
토요타는 2023년 미국에서 서바(Cirba)와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그 전달에는 레드우드 리사이클링과 원자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19년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도 재활용을 포함한 협력을 시작했다.
토요타의 유미 오쓰카 지속가능경영 책임자는 “신공정 도입에는 높은 투자비용이 필요하지만, 자동차의 전체 수명주기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