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기업 마그나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혁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전기 G클래스용 구동 시스템 ‘eDS Duo’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그나는 1979년부터 그라츠 공장에서 G클래스를 생산해왔으며, 2024년부터는 ‘G 580 with EQ technology’라는 이름의 전기 모델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전기 모델은 내연기관 버전의 래더프레임과 독립 현가식 전륜, 리지드 후륜 구조를 계승하면서도 휠 근접형 4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eDS Duo 구동 시스템의 핵심은 각 휠당 108kW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다. 4개의 모터를 합산하면 최대 출력 432kW(약 587마력), 최대 토크 1,164Nm를 발휘한다. 휠 단위로 출력과 토크 제어가 가능해 정교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Duo’라는 이름은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저단 기어비를 의미한다. 버튼 조작으로 활성화되는 이 기능은 전기 구동 시스템(eDS)과 기계식 2단 변속기를 결합한 것이다.
마그나 파워트레인의 디바 일룽가 사장은 “3세대에 걸쳐 G클래스용 트랜스퍼 케이스를 공급해온 마그나가 이제 첫 전기 구동 유닛을 공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eDS Duo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참고] eDS Duo는 효율 향상을 위해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와 디커플러를 적용했으며, 최대 240kW까지 출력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