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승용차부터 상용차, 열차, 선박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1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셀 설계와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내구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토요타에 따르면 2세대 대비 내구성은 2배, 효율은 1.2배 향상됐으며 제조원가도 대폭 절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성능과 원가 절감 수준은 오는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H2 & FC EXP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로 2021년 출시된 2세대 시스템은 모듈당 60kW 또는 80kW 출력으로 400~750V 전압 범위를 지원했다. 수직·수평 두 가지 하우징을 제공해 차량 설계 자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었다.
토요타는 3세대 시스템의 컴팩트한 설계로 다양한 상용차 적용이 용이해졌다고 강조했다. 승용차의 경우 연비 개선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났으며, 대형 상용차용으로는 디젤엔진에 견줄만한 내구성과 고출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일본, 유럽, 북미, 중국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인 이 시스템은 토요타 자체 차량뿐 아니라 BMW(승용차), 카에타노버스·카르산(버스), VDL·팩카·힐리코(트럭)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