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전기 SUV e-3008과 e-5008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듀얼모터’ 버전을 출시한다. 이는 스텔란티스의 STLA 미디엄 플랫폼 기반 첫 사륜구동 모델이다.
듀얼모터 모델은 기존 전륜구동 모델의 156kW 모터에 후륜 82kW 모터를 추가해 시스템 합산 출력 239kW를 발휘한다. 이는 기본형(156kW)과 롱레인지 버전(170kW)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가속 성능, 토크 등 세부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두 모델은 73kWh 또는 97kWh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e-5008은 새롭게 5인승 모델도 추가된다. 기존 7인승 모델 대비 적재공간이 994L(2열 폴딩 시 2,310L)로 대폭 확대됐다.
푸조는 또한 충전 성능 개선을 위해 실내 예열 시스템과 연동되는 배터리 예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경로 설정 시 자동으로 배터리를 예열해 저온에서의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편 3008 시리즈는 전 라인업에서 12만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으며, 이 중 전기차 버전인 e-3008이 22%(약 26,400대)를 차지해 세그먼트 평균을 상회하는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푸조는 유럽 시장에서 개인 고객 대상 전기차 판매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