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 진출… 800V 초고속 충전 가능한 맥스트로 S800 공개

화웨이가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화웨이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얼라이언스(HIMA)는 MAEXTRO 테크놀로지 론칭 행사를 통해 자사의 첫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인 ‘MAEXTRO S800’을 공개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인텔리전트 자동차 솔루션 사업부 회장은 “투링 롱싱 플랫폼, 천사좌(天使座) 능동 안전 보호 시스템, 싱허(星河)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AC그룹과 협력 개발한 MAEXTRO S800은 AI 기반 첨단 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후방 휠 스티어링과 4륜 토크 제어를 통해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 시공간 추론 서스펜션으로 고속 주행 시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특히 16도 측면 이동이 가능한 크랩워킹 기능과 5.05m의 최소 회전반경으로 도심 주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안전 시스템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차량을 감지해 자동 제동하며, 충돌 위험 시 좌석 자세 조정, 안전벨트 조임, 창문 닫기 등 능동적인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백업 전원으로 전환해 구조 요청과 함께 사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차량 내부는 이중 순환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춰 세균과 유해가스를 자동 제거하며, 음이온 발생 장치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라이트 랭귀지 헤드라이트는 도로 상황에 따라 빔을 정밀 제어하고 보행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 기술도 혁신적이다. 800V 고전압 레인지 익스텐더 배터리팩은 6C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30초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순수 전기차 모델은 5C 고에너지밀도 배터리를 탑재해 초당 1km 충전 효율을 달성했다.

MAEXTRO S800은 오는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며,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샤오펑(小鵬)을 견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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