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 덕분에 4만 달러에 육박하는 머스탱 마하-E의 리스 비용이 토요타 캠리보다 저렴해졌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3월 31일까지 2024년형 머스탱 마하-E 기본 모델(셀렉트)을 월 229달러, 계약 기간 24개월에 계약금 4,329달러로 리스할 수 있다.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카스다이렉트’에 따르면 이는 월 실질 부담금 409달러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7,750달러의 리스 현금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다.
반면 2025년형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LE(판매가 28,400달러)는 월 299달러, 계약 기간 39개월에 계약금 3,598달러로, 월 실질 부담금은 391달러다. 얼핏 보면 캠리가 조금 더 저렴해 보이지만, 포드의 추가 혜택을 고려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포드는 ‘파워 프로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전기차 구매자에게 무료 레벨 2 가정용 충전기와 표준 설치 비용을 제공한다. 이미 충전기가 있는 경우에는 1,000달러의 충전 크레딧을 지급한다. 또한 테슬라 소유주에게는 1,000달러의 ‘컨퀘스트 보너스 캐시’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러한 2,000달러의 추가 혜택을 감안하면 마하-E의 월 실질 리스 비용은 326달러로 낮아져, 판매가가 17,500달러나 더 저렴한 2025년형 토요타 코롤라 LE(판매가 22,325달러)보다도 10달러 더 저렴해진다.
머스탱 마하-E는 2024년 미국에서 5만 1,700대 이상 판매되며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 심지어 작년에는 가솔린 엔진의 머스탱 판매량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포드는 또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에 대해서도 새로운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2024년형 F-150 라이트닝은 현재 7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함께 모델에 따라 최대 5,000달러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혼다 프롤로그와 2025년형 현대 아이오닉 5와 같은 새로운 경쟁 모델에 대응하기 위한 포드의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