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63년 만에 후륜구동 전환하나? BMW 새 전기차 플랫폼 도입이 변수

1959년 첫 출시 이후 줄곧 전륜구동만 고수해온 미니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 도입으로 미니 전기차가 후륜구동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오토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니 전기차들의 수명이 다하면 노이에 클라쎄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요아힘 포스트 BMW 구매·공급 담당 이사는 “미래가 어떨지 지켜봐야 하지만,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건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이라며 후륜구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BMW는 현대·기아의 E-GMP나 폭스바겐의 MEB와 달리, 노이에 클라쎄 플랫폼의 저가형 전륜구동 버전을 만들 계획이 없다. 이 플랫폼의 모든 차량은 후륜에 최소 하나의 영구자석 모터를 장착하게 되며, 사륜구동 모델은 전륜에 비동기 모터가 추가된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3도어 쿠퍼와 크로스오버 에이스맨은 2020년대 후반까지 현재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유지할 예정이다. BMW는 이 시간 동안 후륜구동으로도 미니 특유의 ‘Go-Kart’ 같은 주행감각을 구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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