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전도성 전기차 충전 솔루션 ‘매트릭스 차징(Matrix Charging)’ 개발업체인 이즈링크(Easelink)가 유럽혁신위원회(EIC)로부터 1,150만 유로(약 172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 자금은 주로 시스템 표준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럽혁신위원회는 “초기 연구 단계부터 개념 증명, 기술 이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및 규모 확대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IC는 이즈링크의 전도성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그러한 개념으로 보고, 매트릭스 차징 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오스트리아 회사에 1,150만 유로를 지원했다.
이즈링크는 “지금까지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EIC 자금 지원 라운드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에 마감된 EIC 액셀러레이터 2단계에는 1,211개의 지원서가 제출되었고, 그중 431개(36%)만이 브뤼셀에서 진행된 심사위원 인터뷰에 초대되었다. 최종적으로는 단 71개 회사만이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즈링크의 매트릭스 차징 기술이 EIC를 설득한 핵심 요소였다. 이 시스템은 차량 하부에 충전판을 장착하고 바닥에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주차하는 방식으로, 무선 충전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전류가 무선으로 전송되지 않고(에너지 손실 발생), 차량에 장착된 커넥터가 바닥판으로 내려가 전도성 연결을 구축해 손실을 크게 줄인다.
이즈링크의 헤르만 스토킹거 창업자겸 CEO는 “EIC의 지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의 표준화 노력이 EU의 전기화 전략과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동화된 충전에서는 상호운용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즈링크는 충전 분야의 기술 혁신가일 뿐만 아니라 매트릭스 차징의 글로벌 브랜드 간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고 보호하는 신뢰할 수 있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호운용성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이즈링크는 자동차 및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중국, 일본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선별된 자동차 제조사들과 다른 중요 업체들과 함께 매트릭스 차징 시리즈의 지속적인 개발 외에도 다음 표준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이즈링크는 벤처 캐피털 형태의 추가 기술 자금 조달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회사는 오스트리아 에너지 그룹 베르분트(Verbund)로부터 150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주로 사업의 국제화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