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한 번 충전에 750km 주행 가능한 CLA EV 공개 임박… 전기차 새 시대 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CLA EV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3년 ‘전기 시대의 1리터 자동차’라는 슬로건으로 소개된 콘셉트 CLA는 배터리에서 구동륜까지 93%의 효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신형 CLA EV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50km(466마일)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km 주행 시 약 19.3kWh의 전력만 소비한다. 이는 1kWh당 5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뛰어난 효율성은 비전 EQXX 콘셉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구동 시스템을 통해 구현됐다. 기본 모델 CLA EV는 2단 감속 변속기가 장착된 단일 후륜 모터를 탑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1의 짧은 1단 기어가 단일 고정 비율보다 초기 가속력을 향상시키고, 견인력을 높이며, 도심 주행 시 효율성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5:1 비율의 2단 기어는 고속도로 주행 시 효율을 높여주며, 변속 시점은 소프트웨어가 주행 상황, 선택된 주행 모드,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라 최대 효율을 끌어내도록 결정한다. 1단 기어는 기계식 도그 클러치로, 2단은 플레이트 클러치로 작동하며, 변속 과정은 운전자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다고 한다.

268마력의 영구 자석형 모터는 대부분의 전기차가 높은 효율과 성능을 위해 사용하는 유형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희토류 함량이 매우 적어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이 모터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며”, 최신 헤어핀 와인딩과 ‘이중 V’ 형태로 배치된 자석을 로터에 삽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자기 흐름을 집중시켜 다른 방식보다 토크 밀도를 향상시킨다.

인버터는 고효율로 알려진 프리미엄 기술인 실리콘 카바이드 칩을 기반으로 한다. 4매틱 모델은 사륜구동을 위해 전륜에 추가적인 단일 속도 107마력 구동 유닛을 갖추게 된다. 모터와 변속기의 에너지 소모적인 저항을 피하기 위해, 많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4륜 구동 시스템과 유사한 기계식 분리 장치가 있다.

전면 모터는 자체 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를 갖추고 있으며, 전면과 후면 모터 모두 회생 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엔트리급 전기차로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와 전기 시스템은 800V로 작동하여 320kW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콘셉트 CLA는 10분 충전으로 300km(186마일)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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