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SUV ‘그래비티’ 앞세워 2025년 생산량 두 배 늘린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첫 SUV 모델 ‘그래비티(Gravity)’를 앞세워 올해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루시드는 4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2025년 총 2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029대 생산량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2024년 루시드는 주력 세단 ‘에어’와 소량의 초기 ‘그래비티’ 모델을 합쳐 총 10,241대를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기록이다.

루시드가 생산량 확대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첫 SUV 모델인 ‘그래비티’ 때문이다. 루시드 에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SUV에 열광하는 소비자 트렌드 속에서 세단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첫 인도를 시작한 그래비티는 현재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주문을 받고 있다.

아리조나주 카사 그란데에 위치한 루시드 첨단제조공장(AMP-1)에서 생산되는 그래비티는 120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동급 최고인 724km(450마일)의 주행거리와 최대 828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에서는 처음으로 테슬라식 북미충전표준(NACS) 플러그를 공장에서 직접 장착해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루시드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고무적인 신호지만, 과연 수요도 이에 맞춰 증가할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루시드의 올해 목표 달성 여부는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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