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월 5일 공개 예정인 볼보의 새로운 전기 세단 ‘ES90’은 7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로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 세단들과 경쟁을 선언했다.

기존 S90의 전기차 후속 모델인 ES90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해 350kW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자사의 전기 SUV ‘EX90′(400V, 250kW)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양이다. 이러한 고성능 충전 시스템 덕분에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고 사양 모델은 듀얼 모터와 106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7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경쟁 모델인 BMW i5(627km), 메르세데스-벤츠 EQE(669km)를 넘어서는 수치다. 다만 아우디 A6 e-tron(756km)에는 다소 못 미친다.

충전 성능 면에서는 ES90이 350kW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경쟁 모델인 BMW i5(205kW), 메르세데스-벤츠 EQE(170kW), 아우디 A6 e-tron(270kW)을 모두 앞서는 수치다.

볼보는 공개를 앞두고 ES90의 티저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특히 후면 창문을 따라 연장되는 독특한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