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우버-웨이모 무인택시 서비스 텍사스 오스틴서 출범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우버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출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운영하는 웨이모와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전략적 협력 관계에서 첫 결실을 맺은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오스틴 시민들은 4일부터 우버 앱에서 우버X, 우버 컴포트, 우버 그린, 우버 컴포트 일렉트릭 등의 서비스를 요청할 때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다운타운, 하이드 파크, 몬토폴리스 등 오스틴 시내 약 37제곱마일(약 96제곱킬로미터)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이번 오스틴 서비스는 우버가 직접 웨이모 차량을 관리하고 배차하는 첫 사례로, 향후 두 기업의 협력 모델에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 웨이모는 현재 재규어 I-페이스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모는 2024년 56억 달러(약 8조 1,552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에 이어 오스틴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후반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6년에는 마이애미로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모 측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여러 측면에서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도시 지역에서의 로봇택시 서비스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오스틴 출시로 웨이모는 미국 무인 자율주행 택시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