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올해 봄 3세대 컴패스 소형 SUV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2025년 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컴패스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e-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하이브리드 플러그인’, 그리고 완전 전기 모델이 그것이다. 전기 모델은 ‘컴패스 일렉트릭’으로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모델에는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기존 모델의 디자인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측면 주름선이 더욱 강조되고, 오프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넓어진 휠 하우스가 특징이다.
새로운 컴패스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현재 푸조 E-3008과 E-5008, 오펠 그랜드랜드 일렉트릭, DS N°8에 적용되어 있으며, 향후 시트로엥 e-C5 에어크로스와 란치아 감마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컴패스의 전장이 4.40m인 것에 비해, STLA 미디엄 플랫폼 기반 모델들은 4.54m에서 4.83m 사이의 길이를 가지고 있어 새 모델은 이전보다 크게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구동 버전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배터리 라인업을 공유할 전망이다. 순 용량 기준 73/74kWh, 82kWh, 97kWh 세 가지 배터리 옵션이 제공되며, 최대 주행거리는 749km(DS N°8 FWD 롱 레인지 기준)까지 가능하다.
전기 모터 구성은 157kW(214마력)에서 180kW(245마력) 사이의 전륜 구동 모델과, 후륜에 83kW(113마력) 또는 100kW(136마력) 모터를 추가한 4륜 구동 모델이 준비된다. 4륜 구동 모델의 시스템 총출력은 240kW(326마력) 또는 257kW(349마력)에 달할 전망이다.
지프는 아직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으나,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