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1,100마력 실버라도 EV ZR2 레이스 트럭 콘셉트 공개

쉐보레가 민트 400(Mint 400) 오프로드 레이스에서 실버라도 EV ZR2 레이스 트럭 콘셉트를 전격 공개했다. 이 강력한 전동 픽업은 1,100마력의 트리플 모터 시스템과 37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로 무장해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단 5개월 만에 개발된 오프로드 머신

쉐보레가 공개한 실버라도 EV ZR2 레이스 트럭 콘셉트는 불과 5개월이라는 짧은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98%가 실제 양산 부품으로 제작되었다. 민트 400 오프로드 레이스 참가를 위해 개발된 이 콘셉트카는 전기 픽업트럭의 오프로드 성능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쉐보레의 스콧 벨 부사장은 “경쟁적인 레이싱만큼 차량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더 좋은 검증 장소는 없다”며 “98% GM 양산 부품을 사용하는 실버라도 EV ZR2 레이스 트럭 콘셉트는 민트 400과 같은 도전적인 레이스를 극복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의 픽업을 만들기 위한 쉐보레의 최고 기술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스펙으로 무장

이 콘셉트 모델은 표준 실버라도 EV의 듀얼 모터 시스템(최대 760마력, 107kg.m 토크)을 훨씬 뛰어넘는 트리플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파워트레인은 무려 1,100마력(820kW)과 1,55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물론 이 토크 수치는 단순 계산값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차고를 높인 서스펜션과 멀티매틱(Multimatic) 연속 가변형 댐퍼를 장착했으며, 이를 통해 330mm(13인치) 이상의 휠 트래블을 확보했다. 여기에 확장된 펜더 플레어와 37인치 BF 굿리치 KM3 머드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특별한 휠이 조화를 이룬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기능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락킹 디퍼렌셜, 언더바디 보호 장치, 다양한 보조 라이트가 장착되었다. 또한 록 레일, 레드 컬러의 리커버리 후크, ZR2 브랜드의 스포츠 바까지 갖추고 있어 전기 픽업트럭이지만 정통 오프로더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양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ZR2가 단순 콘셉트 모델에 불과하지만, 쉐보레는 2026년형 실버라도 EV 트레일 보스(Trail Boss)가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은 공장에서 직접 장착한 리프트와 35인치 전지형 타이어를 장착한 18인치 휠을 특징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서 강성 트럭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쉐보레의 ZR2 라인업은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이번 콘셉트카는 그러한 인기 모델의 전기차 버전이 어떤 모습일지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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