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에비자 X, 뉘르부르크링 6분 24초 기록

로터스가 트랙 전용 전기 하이퍼카 ‘2025 에비자 X’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6분 24초의 놀라운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공인되지 않은 레이싱카 중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생산 섀시를 기반으로 한 차량 중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이다.

역대 세 번째 빠른 뉘르부르크링 기록 달성

에비자 X는 양산 모델이 아닌 기술 시연용으로 설계된 고성능 전기 하이퍼카다. 현재 뉘르부르크링 랩 타임 리더보드에서 폭스바겐 ID.R(6분 5초)과 포르쉐 919 에보(5분 19초)만이 에비자 X보다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로터스는 에비자 X가 생산 섀시를 기반으로 한 차량 중 뉘르부르크링을 가장 빠르게 완주한 차량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순수 레이싱카가 아닌, 양산 차량의 플랫폼을 사용했음에도 이룬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트랙 성능에 최적화된 공기역학 패키지

에비자 X는 트랙 성능에 최적화된 광범위한 공기역학 패키지를 갖추고 있다. 확장된 프론트 스플리터, 카나드(canards), DRS(Drag Reduction System)를 갖춘 대형 리어 윙이 특징이다.

추가적인 디자인 요소로는 벤티드 프론트 휠 아치, 개선된 사이드 스커트, 경량 디퓨저 등이 있어 공기 흐름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공기역학적 개선은 고속에서의 안정성과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전용 섀시

섀시는 재설계된 서스펜션 컴포넌트와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를 갖추고 있어 향상된 제동력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에비자 X는 고속 코너링과 최대 그립을 위해 개발된 특수 피렐리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했다.

쿼드 모터 전기 파워트레인은 2,000 PS(1,470 kW)의 출력을 발생시켜 가장 강력한 전기 하이퍼카 중 하나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70 kWh 배터리 팩이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지만, 완전 충전 시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정확한 주행 가능 거리는 명시되지 않았다.

로터스 에비자 X 트랙카는 양산 섀시를 유지하면서도 광범위한 공기역학적 수정을 통해 트랙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는 전기차 성능의 한계를 확장하고, 로터스의 레이싱 유산과 미래 전기차 기술 비전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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