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시장 진출 앞두고 ‘FSD 수퍼바이즈드’ 테스트 영상 공개

테슬라가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수퍼바이즈드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지난 토요일 X 계정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진행된 테스트 영상을 공유했다. 테슬라는 올해 유럽과 중동 전역의 새로운 시장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영상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된 것이 아닌 “엔지니어링 테스트 주행”임을 명시했다.

테슬라는 게시물에서 “규제 승인 대기 중인 유럽의 FSD 수퍼바이즈드”라고 밝혔다.

영상 시작 부분의 면책 조항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FSD(수퍼바이즈드) 엔지니어링 테스트 주행 – 이 녹화물은 테스트 단계에서 안전 운전자가 운전하는 프로토타입 차량에서 제작됐습니다. 표시된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차량을 자율적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활성화 및 사용은 규제 승인에 따릅니다.”

이 영상은 약 2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테슬라는 수년간 유럽에서 FSD 시스템의 비공개 테스트를 수행해 왔으며,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가오는 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배포하기 위해 테슬라는 최종적으로 자율주행 차량 규제를 감독하는 네덜란드 교통부서 RDW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RDW는 5월에 유럽연합(EU)에 테슬라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테슬라가 지난 몇 달간 중국과 멕시코에서 FSD 수퍼바이즈드를 출시한 이후, 그리고 일론 머스크와 다른 인사들이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지 강조한 이후에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테슬라를 떠난 전 글로벌 차량 자동화 및 안전 정책 책임자 마크 반 임페는 자율주행 차량 규제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정의 특정 기능이 “아마도 2028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FSD 수퍼바이즈드의 출시가 크게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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