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운전석 없는 휠로더’ 콘셉트 공개…미래 건설 장비 패러다임 제시

건설 장비 전문기업 CASE가 2025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바우마(bauma)’에서 혁신적인 전동 휠로더 콘셉트 모델 ‘임팩트(Impact)’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통적인 운전석을 과감히 없애고 원격 또는 자율 운행을 핵심으로 내세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임팩트’는 현재 콘셉트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CASE의 모회사인 CNH 인더스트리얼은 과거에도 콘셉트 모델에 담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실제 상용 제품에 적용해온 사례가 있어, 이번 ‘임팩트’ 역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CASE는 ‘임팩트’의 운전석 없는 설계가 극한 환경이나 기상 조건에서도 작업 유연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한다. 또한, 전 세계 작업자들이 시차에 구애받지 않고 교대로 장비를 원격 조작할 수 있게 함으로써 2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ASE는 신체적 제약이나 장애를 가진 작업자들도 물리적인 어려움 없이 장비를 운용할 수 있게 되어, 산업 전반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건설 산업에서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중요성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인공지능(AI), 첨단 센서 시스템, 그리고 자율 주행 기능 등이 통합된 ‘임팩트’는 CASE가 제시하는 미래 건설 현장의 모습, 즉 보다 지능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작업 환경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 및 산업 현장은 고령화와 신규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팩트’와 같은 원격·자율 작업 시스템은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기존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작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ASE의 ‘임팩트’ 콘셉트는 건설 장비 산업의 미래 기술 방향과 함께,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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