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기가 네바다 인근에 건설 중인 세미(Semi) 전기 트럭 공장의 건설 현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대형 전기 트럭의 새로운 로고도 선보였다.
세미 공장 건설 진행 상황
테슬라 세미 프로그램 책임자인 댄 프리스틀리는 영상을 통해 “최근 몇 개월간 공장의 외벽, 기둥, 콘크리트 바닥 등 기본 구조물 건설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제 공장 외형이 완성됨에 따라 테슬라는 대량 생산에 필요한 장비 설치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프리스틀리는 “이 공장은 연간 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공장 산업화, 장비 설치, 대량 생산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생산 모델이 올해 말 라인에 오를 예정이며, 2026년까지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세미는 이미 지난 몇 년간 실제 운송 현장에서 운영되며 성능을 검증해왔다. 프리스틀리는 “세미 공장과 세미 자체에 흥미로운 발전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러한 발전을 통해 전기 트럭이 대규모 확장에 준비되어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세미 로고 공개
세미 공장 업데이트 영상 말미에는 테슬라가 이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세미의 새 로고가 등장했다. 사이버트럭과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세미에도 독자적인 스타일의 로고를 부여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의 낙서체 로고와 달리, 세미의 로고는 미래적인 느낌의 얇은 글꼴로 ‘Semi’라는 단어를 표현했다. 흥미롭게도 ‘Semi’에서 ‘E’ 글자는 테슬라 모델 3의 원래 로고와 유사하게 세 개의 수평선으로 디자인되었다.
테슬라는 이러한 세미 생산 계획과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통해 친환경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