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Isuzu)가 첫 전기 픽업트럭인 ‘D-MAX EV’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이스즈에 따르면, 이 전기 픽업트럭은 기존 디젤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갖추고 높은 견인 능력과 적재량을 자랑한다.
이스즈는 우선 좌측 핸들 모델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 차량들은 2025년 3분기에 유럽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영국 시장을 위한 우측 핸들 모델은 올해 말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2026년부터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디젤 모델과 맞먹는 성능 확보
D-MAX EV는 외관상으로는 이스즈의 인기 모델인 가솔린 기반 D-MAX와 거의 동일하지만, 디젤 파워트레인 대신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e-액슬을 장착해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은 합산 188마력(140kW)과 최대 토크 325Nm를 발휘하여 기존 디젤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과 1,010kg 이상의 적재 용량을 갖추어, 3,500kg 견인 용량과 최대 1,200kg 적재 용량을 갖춘 디젤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66.9kWh 배터리, 도심 주행 가능 거리 361km
D-MAX EV는 66.9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WLTP 기준 최대 26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도심에서는 최대 36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성능을 모두 고려하여 설계된 이 견고한 전기 픽업트럭은 210mm 이상의 지상고와 약 600mm의 도강 깊이를 자랑한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D-MAX EV는 기본 가격이 약 3만6,500유로(4만1,600달러)인 디젤 모델보다 약간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즈의 인기 모델인 D-MAX는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기 버전은 몇 달 내에 유럽에 출시되고, 2026년에는 영국 및 다른 지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