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가장 저렴한 모델인 롱레인지 후륜구동(LR RWD) 버전의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소셜미디어 X에는 새로 생산된 다수의 사이버트럭 LR RWD 모델 영상이 공개됐다.
기가팩토리 텍사스의 생산 현장
오랜 테슬라 관측가인 조 테그트마이어에 따르면, 그가 최근 드론 촬영을 진행했을 때 기가팩토리 텍사스는 활발한 생산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사이버캡 주조물로 보이는 부품들이 공장 내에 모여 있었으며, 상당수의 사이버트럭 LR RWD 모델이 시설의 임시 보관 구역에서 발견됐다.
사이버트럭 LR RWD 모델은 사이버트럭 AWD와 사이버비스트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전동식 화물칸 커버가 없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기가팩토리 텍사스의 임시 보관 구역에 사이버트럭 LR RWD 모델이 있다는 것은 테슬라가 기본형 전기 픽업트럭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사이버트럭 AWD와 사이버비스트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다수의 기능이 빠졌음에도 여전히 고가인 이 차량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사이버트럭 롱레인지 RWD 사양
사이버트럭 LR RWD는 인센티브 전 가격이 6만9,990달러로, 사이버트럭 AWD보다 1만 달러 저렴하다. 이 가격에 사이버트럭 롱레인지 RWD는 18인치 기본 휠 장착 시 1회 충전당 350마일(약 56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경우 15분 충전으로 최대 147마일(약 236km)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테슬라의 원가 절감 조치는 사이버트럭 LR RWD의 실내에서 두드러진다. 직물 시트, 기본 콘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없는 7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9.4인치 2열 디스플레이 부재 등이 이를 보여준다. 또한 전동식 화물칸 커버, 화물칸의 2개 120V 및 1개 240V 전원 콘센트, 실내의 2개 120V 전원 콘센트도 생략됐다.
이 기본형 모델에는 사이버트럭 AWD와 사이버비스트에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대신 어댑티브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이러한 기능 차이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생산 확대는 사이버트럭 라인업 전체의 시장 침투력을 높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