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자사의 인기 세단 ‘MONA M03’의 고급형 모델인 ‘맥스(Max)’ 트림을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단 13만9,800위안(한화 약 2,600만 원)으로, 고성능 ADAS와 AI 기반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차량으로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샤오펑은 지난 5월 20일, 새로운 MONA M03 Max를 대중에 선보인 후, 8일 만에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자사의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일상적인 소비자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2천만 원대 가격으로 경험하는 프리미엄급 AI 운전 기술
MONA는 ‘Made Of New AI’의 약자로, 샤오펑이 AI 기반 대중형 차량을 지향하며 만든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된 ‘M03 Max’는 고급 차량에서나 볼 수 있던 기능을 2천만 원대의 가격에 구현해, A세그먼트 전기 세단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신형 M03 Max에는 샤오펑의 독자 개발 ADAS인 ‘AI 튜링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듀얼 NVIDIA Orin X 칩셋, ▲27개의 고정밀 센서, ▲초고화질 실감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50가지 이상의 도로 요소와 장애물을 정확히 인식한다.
또한 기존 모델과 달리, 음성 기반 스마트 콕핏 ‘AI 톈지(Tianji) 5.7.0’도 탑재된다. 300개 이상의 신규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샤오펑의 자사 대형 언어 모델 ‘XGPT’를 통해 90% 이상의 차량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음성 인식 시나리오는 기존 대비 30% 확장되었다.
샤오펑 측은 “MONA M03 Max는 고급차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지능형 주행 기술을 대중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며, “2,000만 위안 이상 차량과도 경쟁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