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유럽 7개국 추가 진출 예고… 파이어플라이·온보도 투입 예정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 올해 안으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진출을 확정했으며, 2026년까지 벨기에, 룩셈부르크,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 5개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니오 차량은 유럽 내에서는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중국과 유럽 외 지역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유일한 판매처다. 과거 니오는 2025년까지 해외 25개국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부터 시작

올해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시장에는 헝가리 모빌리티 기업 ‘오토왈리스(Autowallis)’가 유통 파트너로 나선다. 오토왈리스는 이후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에서도 니오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 3개국의 시장 출시는 2026년으로 계획돼 있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시장은 스웨덴의 헤딘 모빌리티 그룹(Hedin Mobility Group)이 담당한다. 헤딘은 과거 독일 내 BYD 차량 판매를 맡았지만, 이후 분쟁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는 XPeng과 독일·스위스 시장에서 협업 중이다.

주력 모델은 SUV와 세단… 파이어플라이 전 모델도 투입

니오는 신규 진출 7개국에 자사 주요 SUV인 EL6와 EL8, 중형 세단 ET5 및 왜건형 모델 ET5 투어링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저가 브랜드 ‘파이어플라이(Firefly)’의 전기차도 함께 출시된다. 파이어플라이는 3분기부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서 사전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중형급 서브 브랜드 **온보(Onvo)**의 유럽 진출은 2026년 이후로 예상된다.

 “유럽은 니오 전략의 핵심 축”

니오 유럽법인 대표 타이스 메이일링(Thijs Meijling)은 “유럽은 니오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지역”이라며 “이번 7개국 진출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혁신 가능성이 높은 전략적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일링은 이어 “우리는 디지털 기반의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과 프리미엄부터 도심형까지 아우르는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유럽에서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유럽 내 기존 주요 시장(독일·네덜란드 등)에서도 직판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계속할 예정이다.

니오의 공격적인 유럽 확대 전략은 정체된 중국 내수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프리미엄과 보급형 두 축을 모두 겨냥한 브랜드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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