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법인이 2026년형 EV9의 판매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식 발표했다. 3열 전기 SUV인 EV9은 2025년형 모델에 비해 크진 않지만, 주목할 만한 디자인 및 성능 개선이 포함됐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새롭게 추가된 ‘EV9 나이트폴 에디션(Nightfall Edition)’이다. 이는 Land AWD 트림을 기반으로 한 스페셜 모델로, 20인치 유광 블랙 휠, 블랙 배지, 블랙 트림 등 외관을 한층 고급스럽게 꾸몄다. 실내외에도 블랙 테마가 적용되며, 외장 색상은 ‘로드라이더 브라운(Roadrider Brown)’ 전용 컬러가 제공된다. 6인승 또는 7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추가 비용은 없다.
GT-Line 트림에는 새로운 투톤 외장 컬러가 도입됐다. ‘글래시얼 화이트 펄(Glacial White Pearl)’과 ‘울프 그레이(Wolf Gray)’가 블랙 루프와 조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성능면에서도 일부 트림의 주행거리가 소폭 증가했다.
EV9 Light LR: 약 305마일(약 491km)
Wind & Land 트림: 약 283마일(약 455km)
GT-Line: 약 280마일(약 450km)
공식 가격은 다음과 같다:
EV9 Light SR: $54,900
EV9 Light LR: $57,900
EV9 Wind: $63,900
EV9 Land: $68,900
EV9 GT-Line: $71,900
다만, 기아는 가장 눈에 띄는 신규 트림인 나이트폴 에디션의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향후 별도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형 EV9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세부 디자인 강화, 그리고 주행거리 개선을 통해 미국 전기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