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처음으로 탑재한 AI 어시스턴트 ‘그록(Grok)’에 음성 호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이 기능이 현재 개발 중이며 차량에 곧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록은 지난주부터 테슬라 일부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음성으로 AI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다.
테슬라 관련 정보를 꾸준히 공유해온 계정 ‘Whole Mars Blog’는 “Hey Grok”이라는 호출어로 AI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머스크는 “이미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애플의 “Hey Siri”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특정 음성 명령을 말하면 AI가 자동으로 인식해 활성화된다. 차량 내에서 운전 중에도 버튼 조작 없이 간편하게 AI를 호출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록은 AMD 칩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서비스나 와이파이 연결이 필요하다. 첫 도입 이후 사용자들의 리뷰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예고해온 차량 내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