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렌터카에도 ‘배터리 스왑’…Car Inc와 10만 대 공급 계약 체결

중국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CATL이 렌터카 시장에 배터리 스왑(Battery Swap)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CATL은 자회사 CAES(Contemporary Amperex Energy Service Technology), 중국 모빌리티 대기업 Car Inc, CMB 리스와 함께 푸젠성 CATL 본사에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Car Inc는 CATL의 Choco-SEB(초코-SEB) 기술 기반의 배터리 교환형 EV를 도입하게 되며, 경제형부터 비즈니스 클래스까지 A0~B 세그먼트 전기차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연내부터 순차적으로 운영 대수를 확대해 최종적으로 10만 대 이상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 차량은 CATL의 표준화된 배터리 블록 #20과 #25를 사용하며, 차량 1대당 400~600km 주행이 가능하다. 전국 1선 및 신1선 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Car Inc의 2,000여 개 오프라인 지점과 주차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도 함께 구축된다.

CATL은 실시간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배터리 헬스 모니터링 플랫폼도 함께 제공하며, 신재생 에너지 기반 충전 및 전력망 부하 조절(피크 세이빙, 주파수 조절) 등 친환경 전력 관리 시스템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Car Inc의 모바일 앱에는 스테이션 내비게이션 및 결제 기능이 통합되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인다.

한편 CATL은 2024년 말 Choco-SEB 배터리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으며, #20·#25라는 명칭은 중국의 휘발유 등급(예: #92, #95)에서 착안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30년까지 가정용 충전, 공공 충전, 배터리 교환 방식이 각각 EV 운전자 수요의 1/3씩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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