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산되는 볼보 XC70이 영하 37도 극한 추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8월 말 사전판매에 들어간다.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는 내몽골에서 실시된 혹한기 테스트를 통과했다.
XC70은 길이 4815mm, 너비 1890mm, 높이 1650mm, 휠베이스 2895mm의 차체를 갖췄다. 전면에는 볼보의 시그니처인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를, 후면에는 ‘바이킹 도끼’ 테일라이트를 적용했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숨김형 도어 핸들도 채택했다.
이 차량은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설계된 볼보의 새로운 SMA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이다. 기존 고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들이 변속기 앞에 소형 전기모터를 통합하는 방식과 달리, SMA 아키텍처는 1.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1.5리터 터보 엔진이 주요 동력원 역할을 하며 최대 120kW의 출력을 발휘한다. 3개 전기모터는 각각 다른 기능을 담당한다. P1 모터는 엔진 시동, 토크 보조, 기계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며 최대 60kW를 낸다. P2 모터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해 전륜을 구동하고 운동 에너지 회수를 처리하며 107kW 출력을 갖는다. P4 모터는 후축에 독립적으로 배치돼 후륜만을 구동하며 156kW를 발휘한다. P2와 P4 모터가 함께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성한다.
이러한 조합으로 XC70은 제로백 5.28초의 가속 성능을 달성했다. 배터리에서 P2 또는 P4 모터로 직접 전력을 공급할 때 CLTC 기준 200km 정도를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엔진까지 활용하면 총 1200km의 복합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배터리가 소모된 상태에서도 WLTC 기준 연비 5.85L/100km를 기록한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볼보의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유지하면서 차가운 회색 톤을 주로 사용한다. 인터페이스는 선 기반 디자인을 적용해 메뉴와 아이콘, 각종 화면을 단순한 선과 설명으로 구성했다.
XC70은 볼보 모델 중 유일하게 NPA 지능형 조종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와 도시 고속화도로에서 시속 0-150km 구간의 보조 주행을 지원한다.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은 수직, 수평, 대각선 주차 상황뿐만 아니라 복잡한 막다른 주차까지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