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모터스, 1500km 달리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 테슬라 모델Y 겨냥

상하이자동차 산하 IM 모터스가 총 주행거리 1500km를 자랑하는 새로운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 ‘스텔라’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리뉴얼된 LS6와 신형 LS9에 적용되며, 66kWh 배터리만으로도 450km 순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IM 모터스는 8월 초 스텔라 시스템을 발표하며 테슬라 모델Y 경쟁 모델인 LS6의 중국 사전판매를 15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7인승 고급 SUV LS9은 4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라 시스템은 800V 전기모터와 1.5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결합한다. 엔진에는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 슈퍼차저를 적용해 전체 회전 구간에서 우수한 토크를 발휘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IM 모터스는 중국 기준 복합연비가 100km당 2.1리터라고 발표했다.

배터리 시스템에는 CATL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슈퍼 프리보이 맥스’를 채택했다. 총 용량 66kWh로 순전기 주행거리 450km를 확보했으며, 엔진까지 포함하면 총 1500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런 긴 주행거리의 실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1500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운전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중국에서 레인지 익스텐더 차량 소유자들도 대부분 순전기 모드로만 운행한다. 내연기관 운행비용이 순전기차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레인지 익스텐더 기술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리오토의 성공이 있다. 2015년 설립된 리오토는 수년간 레인지 익스텐더 전기차만 대량 생산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리오토도 현재 순전기차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어, 향후 레인지 익스텐더 시장 수요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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