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반고체 배터리 양산 전기차, MG4 중국 판매 승인

세계 최초로 반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양산형 전기차가 중국 시장 판매 승인을 받았다. 주인공은 SAIC 모터의 해치백 전기차 MG4다.

SAIC는 이달 초 MG4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가격을 7만3,800위안(약 1,000만 원)부터 책정했지만, 반고체 배터리 버전의 판매가는 9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발표한 승인 목록에 해당 모델이 포함되면서 출시 준비가 본격화됐다.

반고체 버전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최대출력 120kW(161마력)의 전륜 구동 전기모터를 사용하지만, 배터리를 리튬인산철(LFP)에서 망간 기반 리튬이온 반고체 배터리로 교체했다. 이 배터리는 고체전지 분야 선도 기업인 쑤저우 칭타오 파워 테크놀로지가 생산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395mm, 너비 1,842mm, 높이 1,551mm, 휠베이스 2,750mm로 BYD 돌핀 EV보다 약간 크다. 실내는 15.6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MG4는 컴포트, 이즈, 프리덤, 스마트 등 4개 트림과 42.8kWh, 53.9kWh 두 가지 배터리 팩으로 판매 중이다. CLTC 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437km와 530km다. 기본형은 7만3,800위안(약 1,424만 원), 상위 스마트 트림은 10만5,800위안(약 2,041만 원)이다.

SAIC는 MG4가 세계 시장에 출시되는 첫 양산 반고체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격과 상세 사양은 9월 발표되며, 인도는 2025년 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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