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4마력 플래그십 GT ‘폴스타 5’, 마침내 현실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집약한 플래그십 모델, ‘폴스타 5’를 마침내 공개했다. 2020년 콘셉트카 ‘프리셉트’를 통해 예고했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지속가능성을 현실로 구현한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GT)다.

폴스타 5는 브랜드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경량화와 극강의 비틀림 강성을 동시에 확보한 이 플랫폼은 웬만한 2인승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견고한 차체剛性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는 2026년 2분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글로벌 판매 가격은 기본 듀얼모터 모델이 119,900유로(약 1억 9천만 원),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이 142,900유로(약 2억 3천만 원)부터 시작된다.

이 강력한 성능의 중심에는 폴스타가 자체 개발한 강력한 후륜 모터를 포함한 듀얼모터 시스템이 있다.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650kW(884마력)와 최대토크 1,015Nm(103.5kg·m)라는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만에 도달하는 압도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성능을 뒷받침하는 것은 800볼트 아키텍처 기반의先进한 배터리 시스템이다. SK온과 협력하여 개발한 11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WLTP 기준 1회 충전 시 듀얼모터 모델은 최대 670km,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 565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최대 35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단 22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콘셉트카 ‘프리셉트’의 미학을 그대로 계승했다. 5미터에 달하는 전장에도 불구하고 낮고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으며, 폴스타의 시그니처인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와 각종 센서가 통합된 스마트존(SmartZone)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4Cd라는 뛰어난 공력 성능을 달성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설계와 지속가능한 소재의 적극적인 활용이 돋보인다. 레카로(Recaro)와 공동 개발한 스포츠 시트는 낮은 착좌감과 뛰어난 지지력을 제공하며,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9.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폐어망을 재활용한 에코닐(Econyl) 카펫, 아마(flax) 기반의 천연 복합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실내 곳곳에 적용하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분명히 했다.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21개의 스피커를 갖춘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최상의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과감하게 뒷유리를 없애고 카메라 시스템으로 후방 시야를 확보하는 동시에, 해당 공간에 전용 스피커를 배치하고 액티브 로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하여 주행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총 11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최첨단 ADAS 시스템도 탑재되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