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생산된 GV60, 몰딩 이탈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

제네시스 GV60 전기차가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다. 대상은 2023년형부터 2025년형까지 총 7,855대이며, 앞유리 상단 스테인리스 몰딩이 접착 불량으로 주행 중 떨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부품은 한국의 금강화학이 공급했으며, 부품 번호는 86121CU000이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은 2022년 10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GV60에서 몰딩이 들려 올라온다는 첫 보고를 접수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2025년 3월 해외 조사까지 이어졌으며, 접착 공정의 온도 관리 미흡과 실링 불량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2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미국에서 총 112건의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24년 7월 1일 사이 울산공장에서 생산됐다. 현대차는 2024년 7월부터 설비 개선을 통해 문제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딜러와 고객에게는 오는 11월 17일부터 안내가 시작되며, 보완된 부품으로 교체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차량의 차량식별번호(VIN)는 이미 제네시스 소비자 웹사이트에 공개돼 있어, 소유주는 직접 확인할 수 있다.

GV60은 기아 EV6와 현대 아이오닉 5와 같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형 럭셔리 전기 SUV다. 2021년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며, 2025년 1월에는 2026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1만 500달러의 리스 보너스 혜택과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기본 가격은 5만 2,525달러다. 사륜구동 모델은 3,500달러가 추가된다.

고성능 라인업에는 최고출력 483마력을 내는 퍼포먼스 트림이 있으며, 판매 가격은 7만 1,875달러다. 여기에 향후 아이오닉 5 N, EV6 GT의 성능을 공유하는 GV60 마그마가 추가될 예정이다. 마그마는 약 70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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