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이제 스케이트보드 타는 사람도 본다

테슬라가 오토파일럿(AutoPilot) 시각화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차량 주변을 인식하고 화면에 표현하는 렌더링 범위가 크게 확장되면서, 주행 중 표시되는 객체의 종류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진다.

오토파일럿 시각화는 차량 중앙의 터치스크린에 표시되며, 주변의 차량과 보행자, 동물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이 기능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지만,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했다. 인식된 객체의 정확한 렌더링 정보가 없을 경우, 차량은 유사한 형태의 이미지를 대신 표시했다.

예를 들어,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마차를 인식했지만 화면에는 작은 박스 트럭으로 표시되는 식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테슬라는 다양한 교통수단과 객체의 시각화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 기능은 향후 몇 주 내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업데이트 내용은 테슬라 해커로 알려진 ‘그린더온리(@greentheonly)’가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새로 추가된 렌더링 항목은 다음과 같다.

구급차

소방차

청소차

스쿨버스

유럽형 대형 트럭

골프카트

킥보드 이용자

스케이트보드 이용자

유모차

도로 청소 차량

삼륜차

트레일러

기차

트램

휠체어 이용자

테슬라의 시각화 시스템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운전자 보조 기능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꾸준히 이 시스템의 정확도와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투자해왔으며, 렌더링 품질과 애니메이션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활용해 운전자 시각화 품질을 한층 현실적으로 구현하려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모델 S와 모델 X의 코드에서 관련 흔적이 발견돼 적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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